【 앵커멘트 】
어제(4일) 유럽에 이어 오늘(5일) 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신종플루의 유입 경로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이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20대 한국인 여성입니다.
필리핀에서 여행가이드 일을 하던 이 여성은 지난 2일 발열과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이튿날 의료기관에 신고하고 나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권의 입국자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입국한 18살 한국남성과 지난 1일 입국한 55살 미국 여성도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39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7명이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을 거쳐 체코 프라하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유럽지역에서 입국한 첫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아시아권 환자 사례마저 추가돼 감염경로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전병률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외국서 환자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입국자들 가운데 환자 발생이 확인되면 기존 6개 국가 검역 강화와 더불어 새 아시아국가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보건당국은 필리핀의 경우 감염 환자가
더불어 국내 신종플루 감염 경로가 북미와 남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로 늘어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의 공조노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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