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 악화된 경기여건 속에 문을 닫은 기업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악전고투하면서도 신기술을 개발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부품을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커질 것을 고려해 2004년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고, 경기침체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개발한 액정터치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회생의 물꼬를 텄습니다.
신성장산업인 발광다이오드, LED 신기술을 개발한 것도 흑자 전환에 한몫을 했습니다.
회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늘었고, 앞으로 노트북PC와 LED TV용 LCD까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아이디에스 대표
- "2년간 계속 연구·개발해온 LED 잉크젯 도광판이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고, 이를 통해서 기존 LCD 모듈과 함께 3사분기는 작년 대비 두 배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산에 몰렸던 이 기업은 역발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빚더미에 앉은 기업을 인수한 새로운 경영진은 오히려 LED 신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결국, 개발기간 1년 만에 경쟁 제품보다 발열을 낮춘 제품을 개발하면서, 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변상철 / 윈드스카이 대표
- "LED의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시킬 수 있는 발열시스템과, LED 칩의 수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LED 구동회로 등 두 가지 시스템이 합쳐진 것이…."
경기침체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시 성장코드를 찾아낸 중소기업들.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은 재기의 발판이 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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