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심각한 물류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대규모 상경 투쟁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이번 파업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운송 거부 차량이 어제 46대에서 오늘은 100대 미만으로 다소 늘었고, 운송 방해로 추정되는 사례도 6건 있었습니다.
충남 서산과 부산항 주변에는 화물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면서 긴장감도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물류 차질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재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일부 운송거부가 있었지만, 대체차량 투입으로 수송차질은 거의 없습니다. 계속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수송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대한통운 택배서비스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고 거리 선전전을 펼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내일 전국 조합원 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투쟁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강도 높은 실력 행사도 공언한 상태여서 물류대란은 물론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호 / 화물연대 조직국장
- "항만봉쇄나 고속도로 점거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그 외에 극단에 몰린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투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실제 파업의 효과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는 비조합원들이 본격적으로 파업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우려했던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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