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취업 대란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50대 일자리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가 개최한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층이 삼삼오오 모여 구직 광고를 살펴봅니다.
오랜만에 이력서를 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소평자 / 59세
- "일차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건강하게들 살려고 일을 많이 합니다. 모델 지원했습니다. 광고 모델… "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지난달 일자리는 20만 개 이상 줄어들며 10년 사이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취업 대란 속에서도 50대의 일자리는 꾸준히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50대의 일자리는 3만 개 이상 늘어난 반면 다른 연령층의 일자리는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50대 일자리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인구 고령화'가 꼽힙니다.
경제 인구 가운데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50대 구직자도 늘어났다는 얘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정부 일자리 대책의 혜택이 50대 이상 장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손민중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구조적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최근 다양한 재정 투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수혜도 일부 받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30대
이는 30대 여성 취업자들이 임시·일용직 등에 몰려 있어 경기 하강기에 정리 해고 등으로 인한 집중적인 충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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