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포럼에서는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1~2년 동안 세계는 미국의 금융시스템 붕괴를 지켜봤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변되는 주택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대규모 은행들은 하루아침에 망했습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사모펀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빅터 추 회장은 금융시장 규제 장치가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이런 위기가 발생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빅터 추 / 퍼스트이스턴 투자그룹 회장
- "2차대전 이후 미국과 세계경제를 뒷받침했던 규제시스템이 금융시장의 빠른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추 회장은 아시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지만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관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빅터 추 / 퍼스트이스턴 투자그룹 회장
- "이들 세 나라(한국, 중국, 일본)는 아시아 성장의 동력입니다. 이들이 힘을 합치면 함께 살고 그렇지 못하면 함께 망합니다."
한편, 오랫동안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를 선도했던 추 회장은 중국의 중산층 증가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4억 명 정도로 추산되는 중산층이 경제성장으로 해마다 10%씩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빅터 추 / 퍼스트이스턴 투자그룹 회장
- "주택, 의료, 교육 서비스 분야 투자에 관
추 회장은 한국 투자에도 관심이 있다며 특히 중국 지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에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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