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책 운용 방안 가운데 또 눈에 띄는 대목은 위기 이후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고민에 나섰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업 투자를 옥죄는 규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손질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도약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카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겁니다.
당장 다음 달 초, 기업 지원방안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위기 이후에 대비하여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출 대신 공동투자방식을 활성화해 기업의 투자위험을 줄일 계획입니다.
민간의 연구개발투자에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합리한 규제도 없애는 한편, 11월까지는 산업별 인력 수급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1,500억 원 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해 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 육성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을 상대로 정책과 투자기회에 대한 설명회를 열겠습니다."
다음 달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법을 고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의무화하는 한편,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해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촘촘한 FTA네트워크를 통해 위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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