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계속된 사이버공격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업계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거래 등 상거래도 지장을 받고 있고 이메일 확인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이버 공격 범위가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1차 공격에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옥션과 외환은행·농협 등이 포함됐습니다.
2차 공격은 행정안전부, 안철수연구소에 이어 우리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 등 10개 사이트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3차 공격 대상 역시 전자정부, 국민은행, 주요 포털사이트의 이메일 등 민간인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사이트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금융권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7일 신한, 외환은행, 농협이 공격받은 데 이어 어제는 국민,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이 무차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 홈페이지 접속이나 인터넷뱅킹 거래가 일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은행들은 비상태세에 돌입해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있지만 예상된 용량을 넘어설 경우 인터넷 뱅킹이 또다시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은행 보안 담당자
- "어제 같은 경우 최대 600~700MBPS의 유해 트래픽이 발생했는데 현재 좀 여유는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2G 초과해서 트래픽을 발생시킨다면 그런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는 있는 거죠"
주요 포털은 금전적 손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메일 서비스의 도메인 주소를 변경해 공격을 피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사이버 공격으로 인터넷 접속 지연이 계속될 경우 관련 거래 지연에 따른 관련 당사자와 업계의 피해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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