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디도스 공격이 일단락되면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사고는 예견돼 있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응도 못 했다는 지적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일주일 동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디도스 공격.
그러나 이런 사이버 테러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선 / 안철수연구소 대표
- "이런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은 이미 현장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벌어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견된 테러'였지만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초보적이었습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공격했는지, 또 언제 다시 공격할지 전혀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악성코드를 분석해 공격 일시와 공격 대상 사이트에 경고를 보낸 것은 민간 보안업체였습니다.
'북한 배후설'에 대해서도 민간업계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홍선 / 안철수연구소 대표
- "해커들은 어느 나라에서 공격하든지 (그 나라를) 잘 알고 공격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나라 안에 없더라도 충분히 우리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인터넷을 넘어 앞으로는 IPTV나 인터넷폰도 사이버 테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홍선 / 안철수연구소 대표
- "PC가 아니고 나중에는 TV가 될 수도 있고 인터넷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 큰 재앙이 생기기 전에 소프트웨어나 보안에 대한 인
선진국이 IT 예산의 5∼12%를 보안에 쓰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1%도 채 안 됩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는 사이버테러로 말미암은 재앙에 언제든지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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