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애초 예정됐던 11일에서 또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1】
나로호 발사가 또 연기될 것 같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발사가 애초 예정됐던 11일에서 또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 측이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명확히 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발견됐다는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또 이 기술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나로호 발사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교과부는 러시아 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발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지만, 될 수 있는 대로 발사 예비기한인 18일 이내에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지난달 30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당시에도 러시아 측이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 장비의 문제를 들어 연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시행한 연소시험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시험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다시 발견된 셈입니다.
나로호 발사 연기는 이번까지 합쳐 벌써 5번째입니다.
애초 2007년 10월로 발사시기가 잡혔지만, 2008년 12월로 연기된 바 있으며, 그 이후에도 발사대 시스템 설치 지연과 성능시험 문제로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발사 성공의 열쇠를 쥐는 발사체 1단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언제 발사가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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