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극심한 충돌을 빚었던 쌍용차 평택 공장은 어둠이 찾아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점거 중인 도장 공장에 대한 경찰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명진 기자!!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이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긴 하지만, 도장 공장 내부로의 진입은 아직 시도하지 않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공장 앞에선 시민 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공장 안에서는 별다른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옥상 주위를 맴돌던 경찰 헬기의 모습도 사라졌고, 노조 측이 타이어를 태워 발생했던 검은 연기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경찰은 일단 무리한 공장 진입 작전은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오늘(4일) 하루, 공장 내 곳곳에서는 경찰과 노조원들과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경찰이 차체 공장 옥상을 확보한 뒤 노조 측이 점거 중인 도장 2공장 옥상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특공대를 포함한 2천 5백여 명의 경찰 병력이 도장 2공장 옥상 확보에 나섰지만, 노조 측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타이어를 태우며 저항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오늘(4일)은 도장 공장 내부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작아 보입니다.
도장 공장 내부에는 신나 등 위험물질이 많은데다 노조원 580명이 대기하고 있어,
경찰 역시 도장 공장 옥상을 확보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던 만큼, 공장 내부로의 진입은 내일(5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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