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와 저렴한 가격은 10대 고객을 상대로 하는 소상공인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들입니다.
역세권의 한 여고 앞을 중심으로 10대 상권을 공략하는 아이디어, 취재해봤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가 10대 여고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보기만 해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수제 초콜릿.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한 수제 액세서리 가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하면서 인근지역의 여고생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창업컨설턴트
- "비즈공예 전문점 같은 경우는 최근 10대 상권에서 10대 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이처럼 10대 여고생 중심의 상권은 아기자기한 볼거리의 제공과 저렴한 가격 조건이 손님을 모으는 비결이 됩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여고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는 한 초저가 샌드위치 전문점입니다.
청년 창업인 신미현 씨가 얼마 전 생애 첫 창업을 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매장 안에 샌드위치용 기계와 몇 가지 재료만 갖추면 초보자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고 여고생을 상대하는 일이라 젊은 사장님에게는 제격입니다.
▶ 인터뷰 : 신미현 / 샌드위치 전문점 운영
- "학교 주변이고 사무도 많고 병원이라던가 학원들이 좀 많이 있어서 이곳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2,000~3,000원 이면 자장면과 짬뽕을 즐길 수 있는 저가 중화요리 전문점도 학교 앞 상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가격이 높아 쉽게 맛볼 수 없는 정식 요리들도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창업컨설턴트
- "저가 자장 전문점 짬뽕 전문점 같은 기존 중화요리의 틈새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입맛을 잡고, 그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어 모으는 소상공인들의 전략.
차별화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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