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합의로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던 경협사업도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이 출입 및 체류 조치를 완화하기로 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하루 세 차례만 가능했던 개성공단 방문이 12차례로, 880명으로 제한했던 상시 체류 인원도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원들의 임금과 토지 임대료 문제로 중단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바이어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입주기업들로써는 경영에 숨통이 트이는 셈입니다.
지난해 7월, 박왕자 씨 피살 사건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은 정부의 승인만 떨어지면 한 달 안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동보도문을 통해 "관광에 필요한 안전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명시했고, 김 위원장도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남북 당국 간 공식적인 합의가 아닌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