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사를 하는 분들은 흔히 목이 좋아야 된다는 얘기, 많이 하시는데요.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발굴했다고 해도 마케팅 전략이나 입지조건이 열악하다면 창업 성공의 꿈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적의 상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예비창업인의 도전기.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컴퓨터 판매업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고정훈 씨.
틈틈이 전자상가를 누비며 창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준비 끝에 고 씨는 창업에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상권을 선뜻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고정훈 / 예비 창업자
- "아무래도 자리가 제일 중요하죠? 제일 고민이 되고 어디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눈에 잘 띌까? 사람들이 자주 들릴까?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으면 참 좋겠죠."
고 씨는 우선 인터넷 상권분석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꼼꼼히 내용을 분석해보지만 마땅한 매장을 선택하는 일은 어렵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고정훈 / 예비 창업자
- "저 같은 일반 사람은 잘 몰라요…. 상권 입지 조건과 유의사항이 있으면 그런 걸 알고 싶어서."
고민 끝에 고 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후보 지역을 선정하고 각 상권의 동종업종 분석과 거주 인구 현황, 교통 시설을 꼼꼼히 분석해봅니다.
▶ 인터뷰 : 김성관 / 창업 컨설턴트
- "우리 매장을 쉽게 알릴 수 있는 그런 입지가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큰 병원이 있다든가 안 그러면 이런 시장이 있으니까…. "
수집된 정보가 완벽하다고 해도 직접 매물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고 씨는 직접 중개업소를 통해 매물 정보를 확인하고, 매장의 상태와 주변 환경을 직접 점검해봅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체계적인 상권 분석 덕분에 고정훈 씨는 막연하기만 했던 창업에 이제 자신이 생겨납니다.
▶ 인터뷰 :
- "상권 분석에 대해서 눈이 틔어 보이지 않을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재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
막연한 창업 성공에 대한 기대보다는 발로 뛰는 철저한 상권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