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나 배추와 같은 이파리 채소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파리 채소를 먹을 때마다 혹시나 채소에 농약이 남아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세척법이 있다고 합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평소 가족들의 건강 식단을 위해 채소를 즐겨 먹는 주부 백미란 씨.
하지만, 채소류를 먹을 때마다 한 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깨끗하게 씻는다고 해도 이 채소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미란 / 주부
- "채소를 사 와서 씻는다고 씻는데 농약이 남아있지 않을까 걱정되죠."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잔류농약 걱정을 줄이려고 주부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채소를 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 왔던 상식과 달리 이 방법은 잔류농약 제거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 유해물질과에서 최근 발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받아놓은 물과 흐르는 물에 같은 시간 동안 세척하는 경우, 받아놓은 물에 채소를 세척할 때가 상대적으로 물 사용량이 적고 반면에 세척 효과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권혜영 / 농촌진흥청 박사
- "채소를 세척할 때 물을 받아 씻으면 채소가 물과 접촉시간 및 횟수가 많아짐으로 잔류농약의 제거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채소를 씻는 물에 채소 전용 세제를 첨가할 때는 잔류농약 제거 효과가 더욱 탁월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잔류농약의 제거는 조리법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제거 효과가 탁월한 조리법으로는 데쳐서 조리하는 가열법이나 김치와 같은 발효법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채소를 데치는 경우에는 가열 시간에 관계없이 65% 이상 잔류농약 성분이 감소되고,
김치와 같이 발효과정을 거치는 경우에는 무려 70에서 91%까지 잔류농약 성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권혜영 / 농촌진흥청 박사
- "김치와 같이 채소를 발효시키는 경우 잔류농약 제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 고유의 조리법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잔류 농약 걱정 없는 건강한 채소 먹기. 올바른 세척방법과 현명한 조리법에 달려 있습니다. MBN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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