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로호가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을 미루게 됐는데요.
우주 강국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가를 이혁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7전 8기 끝에 다시 우주로 쏘아 올린 나로호.
하지만, 위성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첫 발사 성공 확률 27%.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한 여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해외 우주 선진국들의 첫 발사는 어땠을까?
지금까지 자체 기술로 위성 발사를 시도한 11개국 가운데 처음부터 성공한 나라는 구소련과 프랑스, 이스라엘 3개국뿐입니다.
우주 선진국인 미국도 지난 1957년에 쏘아 올린 로켓 '뱅가드호'가 1.5미터도 이륙하지 못하고 발사 2초 만에 폭발한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미국은 90년대까지 모두 1천여 건의 발사체를 쐈지만 10%가 넘는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아픈 기억이 많습니다.
지난 2002년 발사한 '소유스호'가 연료 펌프 오류로 발사 29초 만에 폭발하는 등 90년대까지 2천7백여 개의 발사체를 쐈지만 2백 번 가까이 실패했습니다.
유럽과 인도 등도 여러 차례 발사 중단을 겪어왔습니
하지만, 우주 선진국들은 이 같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 오늘날의 우주강국에 꿈을 이뤘습니다.
7전 8기 만에 쏘아 올렸지만 실패로 끝난 우주의 꿈.
우주로 향한 나로호를 뒤로 한 체 우주강국의 꿈도 잠시 미루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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