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들이 줄지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 시선도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세미나에 참석해 2분기 성장률이 최고 2.7% 수준에 달해 잠정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경제 지표가 잇달아 호전되면서 정부의 경기 인식에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다고 많이 표현을 하고…. 위기 이후에 국가 평가가 상향된 것은 두 나라밖에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올 상반기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나라밖 시선도 부정적에서 낙관적으로 뒤집혔습니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고 '현상 유지'에 성공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린 뒤 "한국 경제의 생산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외 투자기관들의 낙관론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 경제 성장률이) 0%나 플러스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2분기처럼 빠른 성장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시장의 회복이 중요한 만큼 환율 등 대외 여건의 변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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