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새 집행부 선거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15일)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에 들어갑니다.
그동안의 강경 노선과 달리 금속노조의 변화를 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투쟁이냐 실리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최대 계파인 현대차 노조가 오늘(15일) 새로운 수장을 선출합니다.

구도는 금속노조를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건 후보들과, 현 집행부의 강경 노선을 승계하는 후보들의 대결로 나뉩니다.

중도, 실리 노선의 1, 2번 후보와, 강성으로 분류되는 3, 4번 후보가 각각 '변화'와 '투쟁'을 앞세워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 대한 반감이 곳곳에서 감지돼, '변화'를 내건 후보들이 얼마나 표를 얻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당선자는 전체 조합원 4만 5천 명의 과반수를 얻는 후보자로 결정됩니다.

투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울산, 전주 공장과 모비스, 남양연구소, 정비, 판매본부 등 전국에 흩어진 사업장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이후 울산공장에 모든 투표함을 집결시킨 뒤 밤부터 개표에 들어가 이르면 내일(16일) 새벽 결과가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선거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갔던 만큼, 이번 역시 오는 18일 2차 결선에서 당선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