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일곱 달째 흑자행진이지만 흑자폭은 지난 7월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경상수지는 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일곱 달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의 44억 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준 것은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계휴가로 인한 자동차와 선박 등의 수출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휴가철 해외여행이 줄면서, 여행수지적자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국내로 들어온 자본은 28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외국인자금은 지난달 38억 달러로, 2004년 4월의 38억 3천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의 경상수지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9월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전체적으로 40억 달러 내외의 흑자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
더불어, 수출 회복세보다 수입 증가속도가 줄면서, 애초 290억 달러로 예상했던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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