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신종플루로 숨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어린이는 76명.
특히, 이번 주에만 19명이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3년 동안 소아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46명에서 88명이었는데, 올해는 10월 초에 벌써 76명이나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가을 독감 시즌에 접어들면서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자녀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생후 2개월 된 여자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치의는 신종플루 외에 다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보건당국은 사망원인이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보건복지가족부 과장
- "59개월 이하 소아의 경우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때 중증 합병증의 발생 우려가 커서 고위험군에 해당합니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보호자들은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또 생후 1년 이하의 영아도 타미플루 복용이 가능한 만큼 개월 수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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