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취미를 갖고 계신 분 많으실 텐데요.
손재주를 활용해서 조그맣게 시작한 손뜨개 전문점을 10년 만에 20억 매출 사업으로 바꾼 주부의 성공 비결을 정주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0여 년 전, 100만 원의 창업자금으로 손뜨개 전문 쇼핑몰을 창업했던 송영예 씨.
손뜨개 기법을 알리거나 뜨개 실과 관련된 재료들을 판매하면서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예 / 손뜨개 전문점 운영
- "재료를 팔려고 패턴을 제작하고 그림을 그려서 소비자들이 누구나 쉽게 손뜨개를 할 수 있도록 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요, 실을 같이 판매하고 있어요."
송 씨의 사업은 시작부터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손뜨개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같은 패션 아이템, 또 컵 받침과 같은 생활 소품까지 다양한 손뜨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창업을 목표로 하는 전문 수강생이 늘어나고, 송 씨의 매장은 전국 각지에서 가맹점으로 확대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손뜨개 전문점 창업
- "이론적인 것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송영예 사장님한테) 배우기 시작했고 배우다 보니까 욕심도 나고, 예쁜 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가맹점이 늘고, 손뜨개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문서적 집필에도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선보인 손뜨개 전문 책만 15권.
책은 마케팅 수단으로도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송영예 / 손뜨개 전문점 운영
- "독자들이 고객이 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서적 마케팅이에요. 마케팅 안에 작품이 있고, 작품 안에 저희 매장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업 11년 차. 송 씨가 가맹점 사업과 손뜨개 부자재의 판매로 올리는 매출만 연간 20억 원.
취미로 시작한 조그만 사업은 이제 탄탄한 매출이 보장된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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