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또다시 1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속출하자 정부의 위기 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임진택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영남권에 거주하던 76세 남성으로, 지난 22일 호흡기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 27일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22일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나흘이나 지난 26일 이뤄졌습니다.
더욱이 확진검사 결과가 28일에나 나와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낳았습니다.
평소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지만 65세 이상 고령이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와 함께 강원권의 50대 남성과 충청권의 20대 여성 사망자에 대해서도 신종플루와의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명 모두 연관성이 확인되면 국내 사망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이번 주 들어 사망자가 속출하는데다 하루 환자가 1만 명에 육박하자 정부 대응 단계의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라가면 군인을 포함해 국가의 모든 인력이 동원되는 등 신종플루 대응 체계가 범정부적으로 확대됩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단계 격상 방침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는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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