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어지면서 구직자들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비상인데요.
이제는 영어 성적과 학점 못지않게 공모전도 취업의 중요한 '열쇠'가 됐다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컨설팅 업체가 개최한 대학생 공모전.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자 진땀빼는 답변이 이어집니다.
- "VIP에 대한 기준이 뭔지가 궁금합니다."
- "절대 VIP 고객들만 특별하게 프리미엄 이미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단골 고객 이미지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취업 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지면서 공모전 입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구직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어 성적과 학점 관리는 기본이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은샘 / 대학생
- "이전에는 특이한 끼가 있는 사람이 공모전에 갔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취업의 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입상자에게 입사 기회까지 주어지는 공모전은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김상열 /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이사
-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다 보니까 학생들의 열기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자격 요건이 안 되는 학생들이 하고 싶다고 메일도 보내도 전화도 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구직자와 창의적 인재를 찾으려는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공모전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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