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5분기만에 하락했습니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10조 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48%로 2분기보다 0.03%p하락면서, 부실채권규모가 4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5분기만에 하락한 겁니다.
3분기에 부실채권 5조 8천억원 어치를 발행해 2분기 보다 1조 원 이상 줄었고, 은행들이 6조 2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갈 길이 멉니다.
금융당국이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1%로 낮추도록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맞추려면, 4분기에 약 10조 원 이상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월부터 구조조정기금과 배드뱅크를 통한 부실채권 매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목표치를 맞추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소 지지부진했던 구조조정과 부실기업의 매각이 4분기에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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