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6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우건설의 본입찰에 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며칠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인데,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도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건설의 본입찰에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대우건설 입찰은 6곳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랍에미리트 컨소시엄과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석 / 금호아시아나 부장
-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입찰제안서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평가를거쳐 다음 주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응찰한 곳이 써낸 가격은 주당 2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별다른 변수만 없다면 금호아시아나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은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이 주당 2만 원에 매각된다면 3조 2천억 원이 들어오고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 등을 합하면 대우건설의 풋백옵션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4조 원가량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 2천 원에 못 미치면 재무적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기로 한 바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승자의 독배로 불리던 대우건설의 매각을 계기로 탄탄해질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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