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게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어떻게 하면 미래에도 지구를 계속 밝힐 수 있는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온몸으로 공부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도를 일으키자 수면에 뜬 전구가 깜빡입니다.
위아래로 움직이는 물의 힘을 이용한 파력발전의 원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빠 품에 안긴 어린이가 천장에 달린 코일에 전구를 가까이 대자 빛이 납니다.
우주에 뜬 태양광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을 지구에 무선 송전하는 미래가 겹칩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서울 종로구 창신동
- "과학을 책에서만 보다가 아이가 이런 곳에 와서 몸소 체험하게 되니까 과학 원리를 좀 더 쉽게 깨우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 개막한 노벨 사이언스 체험전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화석연료를 대신할 에너지원을 온몸으로 익히게 하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지열, 풍력 발전의 원리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의 성능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내부구조를 설명한 전시물 등은 노벨상을 받은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과학과 대중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제완 / 한국과학문화진흥회 이사장
- "노벨상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학문적인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노벨상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어서 거기에서 기술과 산업이 생깁니다. 그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 전시의 목적입니다."
이번 체험전은 내년 3월까지 서울 과학관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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