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개발비 4천500억 원을 투입한 준대형 세단, '케이 세븐(K7)'을 출시했습니다.
일본 수입차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가운데, 준대형 세단 시장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직선을 강조해 왔던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이어졌고, 차체 자세제어 장치와 차선이탈 경보 장치,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렉서스 ES350과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가 경쟁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서춘관 / 기아자동차 마케팅실 이사
- "K7은 수입차와 적극 경쟁할 계획인데요, 특히 저희가 주 경쟁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렉서스의 ES350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혼다 어코드나 다크호스로 떠오른 도요타 캠리 등 고급 중형차와도 경쟁이 예상됩니다.
배기량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K7 2.7모델이 최대 3천80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2.4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연비 역시 K7이 1리터에 11km, 캠리가 12km, 어코드 10.9km로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강철구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일본 수입차들이 국내에 진출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차를 출시함으로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올 연말에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까지 출시되면 준대형 고급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