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결정 방식이 바뀝니다.
은행연합회가 각 은행에서 자료를 받아 은행평균조달금리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에서 은행권 실질 조달금리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에서 조달금리 자료를 제출받아 정기적으로 평균 조달금리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평균 조달금리를 근거로 은행들이 최종 대출금리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CD금리가 은행권 평균 조달금리를 반영 못 하고 변동폭이 커 은행별 가산금리 변동성도 커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행들은 CD금리를 기준으로 삼은 대출상품 이외에 새로운 기준금리를 근거로 한 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 7월 4조 5천억 원을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1월 2조 원대까지 줄었습니다.
대출자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액을 정하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대출규제 강화 여파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 6천 건으로 전달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부터 실시해 온 DTI와 LTV 규제를 지속할 방침이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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