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연천으로 확산했습니다.
타지역으로의 확산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연천군 청산면의 한 한우농가의 소 4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7일 구제역이 발생한 지 12일 만에 포천에서 벗어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 겁니다.
포천 창수면의 첫 발생지에서 9.3km 거리, 경계지역인 10km 안이지만 사이를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경계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따라서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곳이라 구제역의 타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첫 구제역 발생농장과 역학관계도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감염경로에 의한 발병일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의 한우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또 다른 농가의 한우 60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해당 농가 반경 10km 이내 이동을 통제하고 연천군에 별도의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구제역 확진 농가가 5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어제 구제역 의심 사례로 신고된 포천 일동면 한우농가의 정밀검사 결과가 오늘 중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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