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으로 신종플루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접종률이 낮은 영유아와 성인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다시 유행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신종플루 진료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신종플루의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의 발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한 대학병원이 최근 석 달 동안 의심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는 줄었지만, 성인 환자비율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6살 미만의 영유아 환자 비율은 20%에서 34%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진한 /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양성률이 30%를 유지한다는 것은 향후에 3차 파상 유행이 왔을 경우에는 미접종된 성인이나 부분적인 접종을 한 미취학 아동들에게 또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하지만, 백신 부작용의 영향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이 낮은데다 일반인도 접종을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부 / 서울 반포동
- "(신종플루가) 차츰 사그라진다고 그러니까 (백신을) 굳이 맞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좀 들죠."
신종플루 추가 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구호보다 안전성에 대한 신뢰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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