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악의 파업 사태를 겪은 쌍용자동차가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파업 이후 첫 설을 맞이한 쌍용차의 모습, 윤호진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 기자 】
지난 8월 사상 최악의 파업을 겪은 쌍용자동차.
반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아픔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습니다.
생산라인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하루 200대 가까운 차를 만들어내느라, 닦고 조이고, 등에는 어느새 뜨거운 땀이 차오릅니다.
▶ 인터뷰 : 장월하 / 쌍용자동차 조립 3팀
- "직원들 모두 이제는 좀 더 안정이 돼서 열심히 생산하는 데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이후 떠나간 동료들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손길도 한층 더 분주해졌습니다.
<현장음>
- "올해 한 해는 진짜 재도약할 수 있는 그런 한 해! 화이팅!"
회사도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 카이런 1만 6천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회사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신차는 4개월 뒤면 출시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영태 / 쌍용자동차 사장
- "노동조합이나 임직원들 모두가 생각이 과거하고는 많이 바뀌어 있는 부분들, 그다음에 우리 협력업체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고…."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쌍용차.
고향길을 떠나는 발걸음엔 내일을 향한 굳은 의지와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현장음>
- "얼굴 좋으시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잘 다녀오세요."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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