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선물이나 편지로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한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접수된 천만 건의 우편물을 안전하게 배달하려고 우체국은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그 현장을 전합니다.
【 기자 】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 어둠을 뚫고 트럭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전국 25개 우편집중국에 접수된 우편물이 모두 모이는 물류 교환센터는 진눈깨비가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명절 때마다 이곳에서 처리하는 물동량은 하루에 130만 톤, 8톤 트럭으로 340대가 넘습니다."
이번 설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1천만 개의 소포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평소보다 2~3배나 많아진 일감에 연휴까지 반납해야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전한다는 보람에 고단함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이민영 / 대전 우편집중국 직원
- "조금 일찍 출근하고 새벽까지 일하느라고 많이 힘들었어요. 힘들긴 해도 다른 사람들이 우편물을 제때 받아보니까 그런 면에서…."
우편물의 접수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류 상황실.
전국 우편집중국의 접수상황과 배달 트럭의 위치, 배송 현황 등을 파악하느라 직원들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최첨단 IT 장비를 통해 '물샐 틈 없는' 배송 관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남궁민 / 우정사업본부장
- "택배나 소포를 통해 선물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집배원들은 보내시는 분들의 정성을 하루라도 빨리 전달하려고 쉬지 않고 배달하고 있습니다."
명절도 잊은 채 묵묵히 일하는 우체국 직원들에게는 하루 24시간도 부족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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