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여러 방향에서 다른 신호를 주고 있다고 정부측을 비판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가계 부채가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 1 】
이성태 한은 총재가 국회 업무보고에서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기준금리와 관련된 입장을 언급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성태 총재가 기준금리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일침을 놨습니다.
이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사회에서 영향력이 크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여러 방향으로 다른 신호를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이 판단하기 어렵다며, 지도층이 협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년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데요.
이성태 총재는 종종 현 금리가 정상 상황과 차이가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구전략은 이르다고 언급해 대립한 바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올리자는 입장인 건가요?
【 기자 】
네, 일단 이 총재는 기준금리에 대해 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월 인상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지만,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에 인플레이션이나 자산 거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기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따라올지는 알 수 없다며, 시중에 통화가 오래전부터 과잉 공급돼 통화안정증권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3 】
가계 부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죠?
【 기자 】
네, 이 총재는 가계 부채 문제가 한국경제의 걱정거리라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부채 문제는 앞으로 장기간 우리에게 짐이 될 수 있다며, 당국자들은 당장 문제가 안 된다고 해서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급등·급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은 단기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은 총재 청문회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갈음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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