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 가계 살림살이도 빠듯해졌습니다.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평균 소득과 소비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05만 2천 원.
1년 전보다 1.3% '뒷걸음질' 쳤습니다.
소득이 줄자 가계는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매달 평균 실질 소비지출은 192만 5천 원으로 0.3% 감소했습니다.
실질 소득과 소비가 동반 하락한 겁니다.
특히 주류와 담배에 대한 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 술 한 잔의 여유도 즐기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다만,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가계의 지갑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신호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재작년 하반기나 작년 상반기에 너무 안 좋았다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그것에 비해서 좋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1만 9천 원으로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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