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살림살이는 팍팍해지는데 교육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보다 자녀 교육 등을 위한 씀씀이가 훨씬 크게 늘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가구당 한 달 평균 교육비가 3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 지출이 29만 1천 원으로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증가율이 1% 남짓했던 점을 고려하면 교육비 부담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사교육.
학원과 보습교육의 지출비는 17만 7천 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60%에 달했습니다.
고등교육 교육비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대학 등록금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매달 평균 고등교육 교육비는 6만 2천 원에 달해 6년 전보다 80% 넘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신호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정규교육은 학교 등록금 이런 것들이니까, 그런 것들이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도 있고…"
반면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 비중은 높지 않았습니다.
성인학원 교육비 등은 2만 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7%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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