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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에 원자력 시설이 도입된 지 50년 만에 우리 손으로 만든 연구용 원자로를 해외에 수출합니다.
세계 원자로 시장에 한국의 이름을 올리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요르단은 중동에 있으면서도 석유가 나지 않아 에너지를 수입합니다.
이 때문에 원자력은 요르단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꼽혀 왔습니다.
요르단이 한국에서 도입하는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칼레드 토칸 / 요르단 원자력위원장
- "원자력위원회는 한국 컨소시엄이 제출한 모든 자료에 확신을 하게 됐으며, 세계 최고의 연구용 원자로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요르단과학기술대에 건설될 연구용 원자로는 열 출력 5메가와트로,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하나로'보다 작습니다.
오는 6월에 착공돼 2015년 2월에 완공되며, 연구와 교육은 물론, 암 진단에 쓰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만드는 데도 활용됩니다.
과학계는 이번 요르단 진출이 15년 뒤 최대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을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 요르단은 2013년, 대형 원자력 발전소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한국 원자력 기술의 추가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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