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말엔 가까운 산에 한번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등산하면 중장년층 중심의 취미로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선 20∼30대 젊은 층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관련 시장에도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말을 맞은 등산길.
줄을 잇는 등산 인파 사이로 10대부터 20∼30대 사이의 젊은 등산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데이트 겸 운동을 나온 연인이나 직장동료, 또는 친구끼리 짝을 이룬 이들의 표정에는 자연을 만끽하는 여유로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이경진 / 등산객
- "저희 같은 경우는 산을 다닐 때 자연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산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등산인구가 20∼30대 젊은 층을 흡수하면서 새로운 등산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탁 트인 산을 오르며 땀을 흘리는 등산의 묘미는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20∼30대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이 되는데요.
사회 전반적으로 미혼남녀의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있고, 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여가생활을 보내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도 20∼30대 등산 열풍의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희 / 등산객
- "그냥 올 때도 맛있는 것 싸서 오고, 되게 가벼운 마음으로 와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오랜만에 산행에 나서니 참 좋은데요, 이렇게 젊은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에도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한 아웃도어 전문매장입니다.
젊은 등산인구가 늘면서 이곳에도 20∼30대를 겨냥한 상품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접목한 이 웃옷은 특히 IT 세대인 젊은 층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됐습니다.
산행과 사진촬영을 모두 좇는 젊은 층의 취향과 특색에 맞춰 출시된 기능성 가방도 젊은 층들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젊은 고객을 위한 상품이 늘면서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색상에도 젊은 감각에 맞춘 등산복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송서희 / 등산복 디자이너
- "현명한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능은 있으면서 디자인은 세련되고 간편하게,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찾으세요)"
인터넷 쇼핑몰의 등산복 판매에도 젊은 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해 20∼30대 소비자의 등산용품 구매가 73%, 여성고객은 80% 이상 늘었습니다.
또 다른 오픈마켓의 경우는, 20∼30대 소비자들의 등산용품 구매가 1년 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신명근 / 인터넷 쇼핑몰 운영진
- "분기로 따졌을 때는 전년 1분기 대비 등산복 쪽에서는 방수나 투습력, 그다음에 보온성이 좀 가미된 패딩류, 고어텍스 등산화 등이 약 35% 정도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젊어지고 있는 등산문화! 시장에도 젊은 활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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