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 강화도에서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돼지에 구제역이 생기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화군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한우농가 두 곳과 돼지 농가 한 곳입니다.
이로써 최초 발생까지 모두 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최초 발생농가 인근의 한우농가 두 곳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우농가에 이어 돼지 농가에도 구제역이 생겼다는 겁니다.
돼지의 경우,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천 배까지 강하고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국내에서 3차례 발생했던 구제역은 소나 돼지 한 종에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발생 초기부터 두 종 모두에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3일 종식선언 이후 불과 16일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도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몰처분 대상 가축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40개 농가에서 소 4천 두, 돼지 1만 2천 두 등 1만 6천여 마리가 매몰처분됩니다.
전국의 가축시장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정부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방적 매몰처분 범위를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 전파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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