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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일자리 숫자는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공공부분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경기 회복세가 고용 시장에도 서서히 온기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성동구의 중랑천 둔치.
60대 장년층이 모여 야생화를 다듬습니다.
꽃길을 조성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에 투입된 지 한 달 남짓 일하는 손길이 능숙합니다.
▶ 인터뷰 : 김순자 / 64세
-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나이에서 제한이 있어서 안 해주니깐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서…뉴스 자막으로 계속 희망근로신청하라고 나오더라고요. 그거 보고 신청했어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겨울 동안 중단됐던 희망근로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되면서 채용 시장에는 모처럼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숫자는 26만 7천 개로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공근로 일자리가 10만여 개 늘었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제조업의 일자리도 11만 개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5%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실업률도 4%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실물경기가 전체적으로 회복기반이 점차 강화되면서 고용회복세도 눈에 보이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도 신규 일자리가 30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기까지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릅니다.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희망근로가 올해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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