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24원 70전 오르며 장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환율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 9시에 문을 연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70전 급등한 1,166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환율은 에 거래되며, 1,170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환율이 1,16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1년 만에 최대폭인 25원 80전 오르며 1,141원 30전에 마감했는데요.
그리스,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로 금융시장이 이틀째 출렁이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이 14원 25전 올라 1,156원 50전으로 급등하며 환율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로화도 걷잡을 수 없이 하락했습니다.
뉴욕 시장에서 장중 한때 지난해 3월 5일 이후 최저치인 1.2529달러까지 밀린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6달러대로 1.2% 떨어졌습니다.
유로화는 1.2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돼 유로는 특히 엔화에 대해 하루 만에 5.6% 급락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84.85로 0.87% 상승해 달러 가치는 4월 중순 80선에서 줄곧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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