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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체중 미숙아 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결혼이 늦어진 데 따른 고령 임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24일이면 만 두 살이 되는 남자 아이 태영이.
27주 만에 1.3킬로그램 저체중으로 태어나 2달 이상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순미 / 서울 강동구
- "뜻하지 않게 아이를 일찍 낳았는데, 노산이어서 아이가 일찍 나왔나 싶어서 마음이 굉장히 아팠어요."
37주가 안 돼 태어나는 미숙아와 체중이 2.5킬로그램 미만인 저체중아 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생아 숫자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생은 최근 8년 동안 각각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증가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것은 바로 고령 임신.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젊은 층의 결혼이 늦어져 임신이 늦어지고, 고령 출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35살 이상이면 고령 산모로 분류되는데, 이들이 저체중아를 낳는 비율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2008년의 경우 20%에 육박했습니다.
산모 나이가 자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배종우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청년과
- "임신중에 아기를 유지하는 힘도 떨어지고, 자궁에서 아기의 정상적인 태아의 발달도 장애를 주기때문에…"
저체중 미숙아의 경우 정상적인 신생아와 달리 특수질환이 잘 생기고, 이에 따른 사망률도 높아서 적절한 연령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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