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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 전통 음식 중에는 유난히 콩으로 만든 음식이 많은데요.
콩이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콩 애호가로 알려진 손정자 씨.
▶ 인터뷰 : 손정자 / 경기도 용인시
- "(콩으로 만든 음식을) 일주일에 3~4번은 꼭 먹습니다. 아이들하고 부쳐서 먹기도 하고, 순두부 사다가 순두부찌개를 해서 먹고…"
손 씨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콩과 관련된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그런데 콩을 자주 섭취할 경우 위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국내에 거주하는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한 뒤, 10년이 지났을 때 위암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과거 채취 혈액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혈액 속에 콩과 관련된 대사물질의 수치가 높았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유근영 / 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콩 관련 대사물질은) 암세포의 성장과 발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암세포의 혈관신생을 억제해주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헬리코박터균의 성장도 억제해주는 그런 기전을 통해서… "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콩을 섞은 밥은 하루 한 공기 이상, 두부는 하루 한 모 이상을 섭취하면 위암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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