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업종을 불문하고 카페형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페형 미용실이나 카페형 주점 등 카페를 접목한 매장들이 다양해졌는데요.
카페형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만들어낸 이색 주점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맥주전문점.
해적선의 이미지를 응용한 내부 인테리어와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익살스러운 벽화.
종업원들의 독특한 복장까지 이색적인 분위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 인터뷰 : 정은희 / 맥주전문점 점주
- "일반 치킨 호프집들은 유니폼이 굉장히 단순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이 두건이라든가 유니폼이 마치 바다에 해적을 연상하는 듯한 거거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고객의 발길을 모으고, 우리 매장만의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라도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겠죠."
뱃머리를 응용해 디자인한 칸막이와 곳곳을 장식한 소품들, 매장 한쪽에 마련된 이국적인 느낌의 테라스까지 주점을 찾는 손님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 인터뷰 : 홍다희 / 손님
- "종업원 옷도 그렇고, 분위기도 깔끔하고 화기애애고요"
메뉴 구성에도 이곳만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모든 메뉴를 반반씩 선택해 주문하는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는데요.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희 / 맥주전문점 점주
- "손님이 원하는 대로 드릴 수 있는 게 손님들도 좋아하고 점주로서도 이런 치킨을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그런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기억에 남는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개성을 살리는 데 있습니다."
경기도의 또 다른 맥주 전문점.
언뜻 보면 평범한 맥주전문점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또 다른 매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유리 벽 너머에 꾸며진 북 카페인데요.
이곳은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북 카페와 친구나 연인끼리 술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호프 전문점까지, 한 점포 두 매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박기훈 / 맥주전문점 점장
- "가족들이 좋아하는 편안한 분위기가 있고 젊은이들이 열린, 환한 분위기에서 술 먹을 수 있는 분위기로 구분되어야 여러 사람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입구부터 분리해 놓은 한 점포 두 매장은 매장끼리 서로 홍보 효과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주간에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에게는 맥주 전문점을 알릴 수 있고, 맥주 손님에게는 북 카페를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는데요.
상반된 두 매장의 개성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 인터뷰 : 구혜민 / 손님
- "유럽풍의 느낌도 나고 모니터에서 축구 경기도 보여주고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어요"
▶ 인터뷰 : 박기훈 / 맥주전문점 점장
- "처음에는 주변 분들이 (매장에) 칸막이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사람도 많이 써야 해서 힘들 거라고 했는데 막상 운영해보니까 힘든 점은 없었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점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색 인테리어 전략.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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