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러닝이나 정보서비스 등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갖춘 우수 콘텐츠에 대한 상업화 지원이 시행됩니다.
과제당 최고 4천만 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오디오북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김영진 씨는 지난 25일 소상공인진흥원을 찾았습니다.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자금지원을 위한 마지막 심사와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지원으로 막혀 있던 자금줄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오디오북 개발자
- "이 자금지원의 내용이 콘텐츠 육성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제작비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광노 / 소상공인진흥원 과장
- "자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 판로, 컨설팅 또 이런 여러 가지를 창업하는 단계에서 어려운 사람들한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아이디어가 곧 돈이 되는 세상이죠.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영진 씨가 오디오북 개발에 나선 건 2년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에 맞춰 스마트폰 전용 오디오북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개발 초기, 저작권 협의에서 콘텐츠의 불법복제 문제 등 예기치 않은 문제가 많았는데요.
▶ 인터뷰 : 김영진 / 오디오북 개발자
- "저작자들이 오디오북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선뜻 저작권 사용에 대해서 동의해 주지 않으므로 인해서 저희 사업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과 홍보 끝에 문예진흥협회와 무사히 제휴를 맺고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불법복제에 대한 안전장치도 무사히 마련하고 이제 곧 상용화를 앞두게 됐는데요.
앞으로 김영진 씨가 개발한 스마트폰 전용 오디오북은 1차로 종이책 시장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오디오북 개발자
- "책은 일류가 존재하는 한 팔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이익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오랜 기간을 두고 문화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지난 2개월 동안 이러닝과 정보서비스, 콘텐츠 서비스 분야에 응모한 725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26개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아이디어는 앞으로 자금지원과 함께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한 대학 내 벤처기업입니다.
개발 막바지에 다다른 온라인 화상토론 시스템 점검이 한창인데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개인 컴퓨터만 있으면 시간이나 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 토론과 인증을 할 수 있는 이러닝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허경호 / 화상토론 시스템 개발자
- "온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시스템상에 들어와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그것을 녹화를 통해서 전문가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온라인 토론 인증 시스템은 지난 1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허경호 교수팀이 직접 개발한 것인데요.
학생부터 일반인이나 직장인들의 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소상공인진흥원의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서 3,4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는데요.
신생 벤처기업인 이들에게 이번 자금지원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허경호 / 화상토론 시스템 개발자
-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나중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비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에 오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개발 초기, 정보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는데요.
▶ 인터뷰 : 허경호 / 화상토론 시스템 개발자
- "신생 기업이라 기술력이 떨어지니까 특히 저는 사회 과학 쪽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솔루션이나 IT 상에서 벌어지는 전문성은 없습니다. 그런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고요"
어느덧 창업 5개월 차.
아웃소싱을 통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벤처기업 인증과 특허출원까지 신청하면서 허경호 교수팀은 조금씩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대학교나 일반 기업 등의 토론 교육 솔루션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허경호 / 화상토론 시스템 개발자
- "제가 몸담은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받아들여져서 결국은 그것들이 확장되면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창의성 높은 아이디어와 능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 창업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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