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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로호의 발사 중단을 놓고 원인 규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점 보완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 발사 일정이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발사를 3시간여 남겨둔 오후 2시경.
나로호의 하단부 주변에서 갑자기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옵니다.
발사 당시 고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류화재에 대비해 준비됐던 소화용액입니다.
▶ 인터뷰 : 이수용 / 항우연 발사체팀장
- "소화설비라는 것은 발사 시 일어나는 폭발이나 불미스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장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화용액이 나로호 발사체에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연구팀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이 부분에 발사체에 영향을 안주는 각도로 나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현재 작업하는 것은 육안으로 봐서는 케이블이나 다른 데 영향주지 않을 것 같은데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화용액 600톤 가운데 100톤이 분출된 만큼, 이를 다시 보충하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또 비상시에만 작동하는 소화장치가 정상 발사 과정에서 오작동했는지 원인을 규명하는데도 최소 1~2일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말과 다음주에는 비가 올 예정이서 발사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발사 예정일은 19일까지지만, 이 기간 안에 발사가 이뤄질지는 현재 불투명합니다.
MBN뉴스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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