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상대적으로 창업 또한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심리를 파악하고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해 성공한 소상공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업체는 반품된 상품을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상품은 의류와 식품을 제외한 가전, 가구, 잡화 등으로 다양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최근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변심에 의한 반품물량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반품 상품은 일부 흠집이 있거나 포장재만 유실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창업을 한 것이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권 / 반품 상품 판매 업체 팀장
- "제품의 상태를 공지하고 할인해서 판매하면 잘 팔릴 것 같아서 판매해 봤더니 새 제품보다 훨씬 잘 판매가 되는 겁니다. 그 정도로 반품 상품이 한창 인기를 끄는 상황이죠"
창업 초기에는 반품 상품을 업체에 공급할 경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제품 공급을 받기가 어려웠는데요.
반품 상품 판매 업체 창업 시에는 이 점을 고려해 상품 공급라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종권 / 반품 상품 판매 업체 팀장
- "홈쇼핑에서 고객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들이나 대형 할인 마트나 양판점에 전시되어 있던 상품 중에서 이상이 없는 제품이 다 저희 매장에 와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려고 기다리게 되는 거죠"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시기에 반품, 재활용품 상품 판매는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또 다른 업체는 재활용품을 수거하거나 매입해 소비자에게 되팔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판매할 사람이 연락을 하면 직접 방문해 보상 수거를 하고 업체에서 수리와 테스트를 거친 후에 판매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유명종 / 재활용품 매장 운영
- "인터넷 광고나 생활 광고지, 정보지에 광고도 내고요. 관공서나 구청, 시청을 통해서 안내를 받아서 전화를 주시면 직접 방문해서 보상 수거를 해 물건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상태나 작동 여부에 대해 소비자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명종 씨는 이 점을 보완하려고 소비자에게 판매 후 6개월 동안 무상 수리를 제공해 이용 고객의 신뢰와 재 구매율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유명종 / 재활용품 매장 운영
- "(소비자의)믿음뿐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도록 보장을 해드려야 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기술력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기 침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 창업 시장에 합류한 소상공인들에게서 성공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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