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폐업 대행 창업 '인기'

【 앵커멘트 】
위기가 곧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이색 아이템을 통해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소상공인들이 있습니다.
불황 속 틈새시장을 공략한 폐업 대행 창업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가게 안이 폐업 준비로 분주합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가게 경영을 포기하거나 업종 변경을 하려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틈새시장을 노려 사업을 정리하려는 업체들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폐업 대행 창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레드오션으로 변한 자영업 시장의 틈새를 노린 참신한 아이디어가 불황을 극복하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폐업 대행은 폐업 시 손실이 적게끔 매각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데요.

그 외에 영업장의 자재들을 창업하는 곳에 되팔아 이익을 남겨 주기도 합니다.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이 창고는 폐업한 가게의 물품을 구입해 재판매하는 곳인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살 수 있어 소매상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홍성철 / 소매상인
- "폐업된 회사의 제품이라 그래서 품질이 떨어질 거로 생각했는데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품질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복현 / 폐업 대행업체 대표
- "누가 사용하고,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물건의 가치가 창조되는 거예요. 그런 거 생각해서 폐업도 잘하시면 죽은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고 매입 가격과 처리 비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영 지식과 함께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폐업 컨설턴트는 새로운 아이템으로의 창업도 알선해 주고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폐업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들로 정리 후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에게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소개해 주고,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폐업 대행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남복현 / 폐업 대행업체 대표
- "경제를 아는 안목이 있고, 폐업하시는 분의 경제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살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기 나름대로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폐업 대행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폐업 처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시장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폐업 처리 업무와 동시에 사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남복현 / 폐업 대행업체 대표
- "보편적으로 경영이 잘 안 돼서 폐업하시는 분이 많다 보니까 그 마음을 만져주고, 앞으로 창업이라든지 컨설팅해주는 데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쟁력이 없는 매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폐업 대행 창업. 불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창업자들의 도전정신이 빛나고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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