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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두문불출하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돌연 미소금융 지부 개소식에서 나타났습니다.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19년째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라응찬 회장이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3년 동안 2,2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보름도 채 안 돼 미소금융 현장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의 외출이라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라 회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 회장
- "당국에서 조사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할 사안은 아니고 지켜보도록 합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지 않겠습니까."
경영승계에 대해서는 아직은 물러날 때가 아니라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라응찬 / 신한금융지주 회장
- "날 빨리 그만두라 하시는 거 같은데, 민감한 사안이니 나중에 말합시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라 회장이 친서민, 대·중소기업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게 의도된 행동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측면에서의 순수한 행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라 회장은 우리은행이나 교보생명 등 금융권 M&A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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