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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데이터 요금이 걱정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가입자 끌어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데이터 요금 경쟁에 불을 지핀 곳은 SK텔레콤입니다.
월 5만 5천 원 이상 요금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열흘 만에 백만 명이 몰렸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무늬만 무제한'이라고 비판했던 KT는 물론 LG유플러스도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고 태블릿PC 출시가 본격화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LG유플러스 차장
- "경쟁사보다 더 많은 음성과 문자를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통신 3사는 망에 과부하가 발생하면 많이 이용하는 고객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오영호 / KT 부장
- "강력한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3G 망에서 과부하가 걸려도 실시간 문자 서비스로 고객에게 알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제한 조치만으로는 폭증하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AT&T와 영국의 보다폰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망 부하로 사실상 폐지한 바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충분한 투자와 검증 없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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