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감독은 KAI한국예술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대학생 감독의 단편이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것은 국내 최초다.
비평가 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에서 주최하며, 감독 주간과 함께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섹션이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제50회를 맞는 권위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그간 한국영화로는 양윤호 감독의 '유리',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장률 감독의 '망종',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등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지난해는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이 섹션에서 상영됐다.
한편 올해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비평가주간 장편 부문 심사위원장을, 봉준호 감독이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