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학파 출신 뮤지션인 정재형의 독특한 유머에 시청자들이 매료됐다. 앞서 ‘절친’ 유희열의 KBS ‘스케치북’ , MBC ‘놀러와’ 등을 통해 넘치는 예능감을 인정받은 그가 MBC ‘무한도전’에서 완벽한 대박을 쳤다.
정형돈과 ‘파리돼지엥’ 팀을 결성, 불협화음을 가장한 그들의 독특한 우애에 시청자들은 완전히 매료됐다. 새침한 표정으로 ‘쟤 욕좀 해줘’, ‘진짜 웃겨’, ‘어우, 너 짜증나’, ‘야!’ 라고 버럭하는 정재형표 솔직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 특히 ‘음악의 신’ 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작곡감을 지닌 그는 음악 작업 시에는 굉장한 진지함과 열정을 보여 시청자들 놀라게 했다.
‘무한 도전’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정재형, 완전 매력적이다’, ‘이렇게 웃긴 줄 몰랐다’, ‘그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 ‘대박이다’,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겠다’, ‘고정 출연하게 해달라’ 등 폭풍 찬사글이 올라왔다.
이 와중에 그는 7일 유희열의 공식 홈페이지 토이 뮤직 '팬 메세지(fan message)' 게시판에 "저 여기다 이런 글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전 정재형 신이에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신’ 은 정재형이 "유희열은 나부랭이, 김동률은 조무래기"라고 절친한 후배들인 가수 김동률과 토이 유희열을 풍자하며 나온 말. 정재형은 "도통 작은 숲(정재형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작은 숲에 잘 도착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좀 전해 주세요"라고 위트 넘치는 글을 남겼다.
이어 "'순정마초' 순위 밀렸다고 활동 좀 열심히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라며 '순정마초'의 순위
한편 정재형은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 파리 고등 사범 음악원에서 영화음악 및 음악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베이시스를 이끌었으나 해체 이후 1999년에 솔로로 전향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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